‘양주 대모산성’ 사적 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양주 대모산성(楊州 大母山城)’을 2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6호로 지정하였다.
‘양주 대모산성’은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한,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구축된 삼국시대 산성으로 성벽(城壁)과 현문(懸門·평상시 닫았다가 사용할 때는 바깥으로 드리워 사다리처럼 걸쳐놓고 통행하는 방식의 성문) 등 모든 시설이 최초 축성될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또 성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성 내부도 잘 보존되어 있어 당대 산성의 특징, 축성기법, 입지조건 등의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된다.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산성에서 다양한 토기와 와편(瓦片), 금속류의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 특히 장신구류, 농구류, 공구류, 무기류 등 635점에 달하는 금속유물은 통일신라시대 유적을 통틀어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이들을 통해 양주 대모산성의 위상이 매우 높았으며, 군사적․행정적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 양주시와 협력하여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양주 대모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사적 지정 개요
□ 지정명칭 : 양주 대모산성(楊洲 大母山城)
□ 지정종별 : 사적 제526호
□ 소 재 지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789번지 등
□ 문화재구역 : 9필지(57,742㎡)
□ 지정가치
ㅇ 양주 대모산성은『三國史記』,『世宗實錄』에서 매초성(買肖城)의 기사를 근거로 매초성(買肖城)으로 비정(比定) 되기도 하며, 『新增東國輿地勝覽』,『萬機要覽』,『京畿誌』,『京畿邑誌』,『輿圖備志』,『大東地志』등에서 양주 대모성산(大母城山), 대모산성(大母山城)의 기록이 확인됨.
ㅇ 임진강과 한강 유역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한 대모산성은 주변의 산성 중 주 교통로에 위치하여 단지 방어만을 목적으로 축조된 것이 아니라, 행정치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복합적 성격의 유적으로, 양주지역의 전술적 요충지 또는 치소로서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음.
ㅇ 장방형으로 가공한 화성암계 변성암으로 높이 약 7.5m 내외의 외벽을 쌓아 올린 다음 그 외부에 삼각형 모양의 단면형태를 띤 4∼5m 높이의 보축을 덧대어 축조한 우수한 축성술과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현문식(懸門式) 성문구조, 축조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성벽 등 6∼7세기의 고대 축성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지님.
ㅇ 또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례 이루어진 발굴조사로 635점의 금속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최고 관리 계층이 소유할 수 있었던 청동 팔찌, 청동 도장 등은 대모산성의 위상을 보여주며, 각종 농구류, 공구류 등을 통해 대모산성을 중심으로 그 관할지의 농업․수공업 생산력이 높았고 주변지역에서 생산된 많은 농산물과 수공업품이 대모산성으로 집중․관리되어 물류 거점의 역할도 수행했음을 보여줌.
□ 관리단체 : 경기도 양주시(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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