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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 어플을 만들자

최준원 2010. 3. 30. 09:19

스마트 폰의 기능(어플의 기능)

1. 스마트 폰이란

스마트폰(Smartphone)은 일반적으로, PDA 등에서 제공되던 개인 정보 관리 기능과, 휴대전화의 휴대전화 기능을 결합한 휴대용 기기를 지칭합니다.

2. 어플이란

최근 스마트폰의 열풍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인 어플은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의미하는 줄임말이다.

어플리케이션은 사전적으로 ‘적용, 응용’, 일반적으론 컴퓨터에서 사용되

는 응용소프트웨어(응용프로그램)를 의미한다. 

3. 어플의 사용

어플은 개발자가 통신사나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을 통해 공급하며 이곳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어플을 유,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와 공급자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어플의 마켓구조는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찾아낸 재미있고 참신한 어플들을 탄생시켰으며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어플 분석 회사인 디스티모(Distimo)에 의하면 2010년 2월 기준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애플의 온라인 어플 마켓)에 어플 갯수가 15만개를 돌파했다고 한다. 또한 애플의 앱스토어인 아이튠즈의 통계에 의하면 이렇게 많은 어플들 중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0개 어플의 73%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컨텐츠 이다. 하지만 수많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어플들의 범람 속에서도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끄는 생활 편의형 어플들이 있다.  

4. 어플의 종류

어플 : 서울버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대표적인 어플, ‘서울버스’는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간 지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어플로써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버스노선과 정류소의 위치, 번호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퇴근길에 정류장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길 수밖에 없는 이 어플은 자신이 원하는 버스를 검색을 통해 선택하고 현재위치를 파악함 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두가 일상에서 느꼈던 ‘소비자의 니즈파악을 통한 불편함의 해소’란 이런 어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SK에서 판매중인 어플 : 베이비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기들이 아빠의 휴대폰을 얼마나 갖고 싶어 하는지 알 것이다. 하지만 마음 놓고 휴대폰을 주었다가는 아무데나 전화가 걸리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어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현재 SK텔레콤의 어플마켓, 티스토어(TStore)에서 판매중인 어플 ‘베이비폰’은 이러한 문제점을 재미있게 해결했다. 어플을 실행하면 아기가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양한 동물의 영상과 소리가 나타나 아기에게 재미를 줌은 물론, 잠금장치가 되어있어 휴대폰의 다른 기능을 실행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을 통해 한번쯤 생각해봤던 문제점을 유쾌하게 해결한 사례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하고 평범한 일들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응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아기를 돌보는 순간에도, 언제나 재미와 감동은 숨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발현하는 아이디어의 장이 지금 열리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컨텐츠 창출을 위해 100억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여 개발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컨텐츠 개발과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컨텐츠 중심의 변화는 산업전반의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선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기업인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주춤하는 사이 애플과 구글, MS 등 자체OS를 가진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통신시장도 오랫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던 와이파이(Wi-Fi)망을 개방하고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맞춘 새로운 사업모델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기존의 하드웨어 위주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신과 제조사의 존망이 소프트웨어와 컨텐츠에 달려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과거 MS의 엑스박스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비디오게임기 전쟁에서 서로 많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벌였던 컨텐츠 전쟁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 어플 확보를 위한 노력

스마트폰의 컨텐츠 확보에 중심에는 어플이 있고 더 좋은 어플을 확보하기 위한 전 세계 기업의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 모두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어플 개발에 매달려 있을 때, 일상의 사사로운 경험과 행동들 속에서 재미를 찾아내어 생활의 편의와 행복을 주는 어플의 개발이야 말로 짧게 사용하고 버려지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와 달리 지속적으로 사용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킬러앱

(Killer Application/등장하자마자 다른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상품이나 서비스)이 아닐까?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말한 ‘일상의 재발견,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마주침’이란 디자인 철학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어플의 세계에도 적용되고 있다.